[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지난 22일부터 수도권 초·중학교의 전면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 1311개교에서 전면 또는 부분 등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소재 과대·과밀학급 중에선 56개교가 부분 등교를 결정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지난 22일 기준 초·중·고 등교 규모 결정 학교 현황에 따르면 서울 소재 1311곳의 학교가 전면 또는 부분등교를 결정했다.
전면 등교를 결정한 초등학교는 590개교, 중학교는 365개교, 고등학교는 300개교로 전체의 96%다.
이 가운데 56개교(4%)는 과대·과밀학급이다. 앞서 교육부는 교실 내 전파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밀·과대학교에 대해 학생·학부모·교원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초 3~6학년의 경우 4분의 3이상, 중·고교는 3분의 2이상 부분 등교를 허용키로 했다.
과대·과밀학교 56곳은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23개교, 고등학교 20개교로 전체의 4%다.
24일 기준 초·중·고교 등교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36만1174명으로 전체 학생수 39만9434명 대비 90.4%다.
중학교는 18만3092명이 등교해 전체 20만9591명 중 87.4%, 고등학교는 전체 21만5375명 가운데 17만9261명(83.2%)이 등교했다.
전체 등교 학생 수는 72만3527명으로 전체 학생 수 82만4400명 중 87.8% 수준이다.
지난 24일 하루 동안 서울 학생 확진자는 210명, 교직원 확진자는 15명으로 총 2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부터 한주간 서울 학생 및 교직원 확진 현황을 보면 학생 982명, 교직원 74명 등 총 1056명이 확진됐다. 학생 및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각 1만2010명, 1066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소재 한 중학교에서 야구부 시합 전 선제검사를 통해 10명이 확진된 이후 교직원 및 학생 2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다른 중학교에서도 의심증상으로 학생 4명과 교직원 1명이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로 학생 11명, 교직원 3명이 확진됐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이동검체팀을 통해 선제적 검사를 희망하거나 필요로 하는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 PCR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각 학교는 담당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이동검체팀 운영 관련 공문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학교 밖 학생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육지원청별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주 2~3회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하교시간에 맞춰 학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학교 밖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PC방, 노래연습장, 스터디카페, 체육시설 등이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비롯해 방과 후 학생 감염병 예방지도 등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는 업주들의 반발을 감안해 업소 방문 시 방역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