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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교회 230명 감염…"91%가 미접종"

한지혜 기자  2021.11.24 13: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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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 소재 한 교회에서는 큰 소리를 내며 기도하는 통성기도와 모임, 행사 등이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당 교회에서는 통성기도를 비롯해서 모임, 행사 등도 상당히 빈번했었다고 충남도에서 보고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전체 확진자의 91.4% 정도가 미접종자였다는 보고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지금 위험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 다수가 모여있는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때보다 훨씬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취약한 밀집시설이나 혹은 밀폐된 시설에서의 활동들을 최대한 피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 사회전략반장은 "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고령층의 경우 유효기간이 지나면서 돌파감염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예방접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에서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한 마을에서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2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안시는 조사결과 확진자 208명 중 기초조사가 이뤄진 179명의 91.6%인 164명이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이날 0시부터 24시간 내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