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23일 미국 하원의원단 접견
의원단,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 요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을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들이 주한미군이 한미동맹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서욱 국방장관은 23일 오후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주요 한미동맹 현안, 한반도 정세평가, 지역 안보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방한한 의원들은 마크 타카노(민주·캘리포니아), 낸시 메이스(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콜린 올레드(민주·텍사스), 엘리사 슬로킨(민주·미시간), 사라 제이콥스(민주·캘리포니아) 등이다.
미 의원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을 떠나 해외에서 동맹을 위해 헌신 중인 해외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이들의 기여와 헌신으로 인해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한미군 주둔 여건 보장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미 의원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간 협력 등에 관한 서 장관의 견해를 물었다.
아울러 미 의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미 의원들은 이번 만남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한미 국방당국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미 의회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미 의원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에 서 장관은 "한미동맹이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면서 더욱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 의회의 변함없는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미 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