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하는 등 전날에 어어 2%대를 돌파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오전 장 마감 기준으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57%포인트 상승한 2.075%에 거래됐다. 3년물 금리는 전날 2.018%에 마감하면서 9 거래일 만에 2%대를 기록한 후 이틀 연속 2%대를 기록중이다.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7일 적자국채 발행, 기준금리 상승 등의 우려로 2018년 10월 24일(2.007%) 이후 3년 여만에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는 등 연일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일에는 2018년 8월 3일(2.108%)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5년물 국채 금리는 0.060%포인트 상승한 2.298%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 6일 2.082%로 2%대에 진입한 후 2%대를 유지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2.441%로 전장보다 0.055%포인트 상승했다.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확실시 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de·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재선임으로 미국 역시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재지명하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정상 궤도로 회복하는데 파월 의장과 연준의 조치가 크게 기여했고 파월 의장은 현대사 최대의 경제침체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 유례없는 도전시기에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