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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기, 5G 기지국용 MLCC 개발...0.85%↑

한지혜 기자  2021.11.23 10: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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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삼성전기는 5G 통신 기지국용 고용량·고전압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히며 주가 상승 중이다.

 

이날 삼성전기는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85%(1500원) 오른 1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LCC는 전자 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 내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다음 달부터 글로벌 통신장비 거래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저용량 MLCC 2~3개를 대체할 수 있어 부품 실장 면적을 줄일 수 있다.

또 고성능 반도체에 에너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정전용량은 10uF(마이크로패럿) 고용량으로, 정격전압은 100V(볼트)로 개발됐다. 휨 강도는 3㎜ 보증으로 업계 최고를 자랑한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며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지국용 MLCC 시장 수요는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주파를 사용하는 5G통신은 기지국의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가 4G LTE보다 짧아 기지국이 대폭 늘어나야 하며, 5G 기지국 마다 사용되는 MLCC는 4G LTE 대비 4배인 약 2만개 정도가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5G통신 기지국 시장은 2025년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 약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고부가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IT뿐만 아니라 자동차·네트워크 등 사업 다각화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