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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일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전 부처로 확대"

한지혜 기자  2021.11.22 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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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일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3대 선도사업 성과를 모든 부처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 다회용기 도시락 배달 업소 6곳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다회용기 도시락 배달 업소 업주들을 격려하면서 요식업계 일회용품 감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현재 추진 중인 '일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운동'을 확대 시행한다. 우선 지난 6월부터 추진한 ▲다회용기 도시락 사용 ▲개인 컵(텀블러) 세척기 도입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등 3대 선도사업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올해 6월 세종청사 인근에서 갈비탕 등을 파는 2곳을 시작으로 다회용기 도시락 배달 업소를 6곳으로 늘렸다.

이들 업소에서 다회용기 도시락을 주문하면 용기 구매·수거 등에 필요한 비용 500~1000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 별도 배달비는 받지 않는다. 음식 배달과 수거는 세종청사 택배보관함 등 주문자와 업소가 사전에 약속한 장소에서 이뤄진다.

환경부는 세종청사 인근 식당을 일일이 방문해 동참을 끌어내는 한편, 일정 범위 예산 내에서 업소 용기 구매비와 배달용 가방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이들 업소를 '착한 가게'로 이름 짓고, 청사 곳곳에 안내문을 게시했다. 또 타 부처 장·차관들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를 했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다회용기 도시락 배달 업소를 3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올해 6월부터 세종청사 6-3동 4~7층을 비롯해 소속기관에 개인 컵(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를 도입했다.

세척기는 손에 물을 대지 않고 컵을 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 등 10개 부처에서 57대를 도입했으며, 내년 초까지 4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에 참석하는 내·외부인 모두 개인 컵을 사용해야 한다. 다회용 컵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 다회용 컵, 휴대용 정수기, 커피포트, 물병, 쟁반, 사용 컵 보관함 등을 갖춘 음용 손수레(이동형 음용 카트) 2대도 준비했다.

한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은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지금의 나와 미래세대를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에 전 국민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