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19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연합 초계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군용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가 나갔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러시아 국방부와의 공동 발표문을 인용해 양국 공군이 아태 지역에서 연합 공중 전략 초계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방부는 "중국의 H-6K 폭격기 2대와 러시아의 Tu-95MC 폭격기 2대가 일본해(동해)와 동중국해 상공의 관련 영공에서 연합 초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는 "양국 공군 항공기는 비행 동안 국제법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으며 다른 국가 영공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작전은 중국과 러시아의 연례 군사 협력 계획의 일부로 제3국을 표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가 독도 동북방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뒤 이탈했다고 밝혔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