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처럼 세력 통합…시너지 낼 것"
"대선 승리 목적…올해 안에 절차 마무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중도층 확장에 저해가 될 거라는 관측에 대해 "오히려 지지층 통합이 선결돼야 외연 확장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일축했다.
합당 논의에서 민주당 측 협상 대표를 맡은 우상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이 중도, 외연 확장을 방해한다고 보는 견해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15 총선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주도로 창당된 친문 성향의 비례대표 정당이다.
우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답보 상태를 거론한 뒤 "지금은 구도 개편기"라면서, "윤석열 후보 측도 선대위에 (반문) 인사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민주당도 함께할 세력을 다같이 통합시키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개별인사 영입보다 통합이 훨씬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특히 열린민주당이 한때는 7% 정도의 지지율이 나온 적도 있는 정당이다. 지지율이 지금은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 시기에 2~4%는 작은 지지율이라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현재 대선 후보를 내지 않은 열린민주당과 통합에 컨벤션 효과가 있겠냐는 질문에는 "두 당의 지지층이 나눠져있기 때문에 지지자 통합 효과는 반드시 생긴다"면서도 "다만 이걸 통해서 정당, 후보 지지율이 갑자기 급상승한다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통합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선 승리를 위한 건데 이후로 미루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가능한 올해 안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민주당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전날 당대 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합당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