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부 참모회의서 지시…"상황 안정화에 총력"
"단계적 일상회복 성공 최선…국민 불안 마시길"
"의료 체계 유지 중요…의료 인력 지원에 최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과 관련해 "고령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의료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 회의에서 "방역과 의료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하여 상황 안정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한 만큼 추가접종이 조기에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고, 계획을 추진 중이며 행정명령도 발동한 병상 확보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의 경우를 봐도 일상회복의 길은 순탄하지 않다. 우리가 숱한 고비를 잘 헤쳐온 것처럼 단계적 일상회복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불안해 하지 마시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접종 참여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므로 의료 인력 지원에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며 의료 한계에 다가가는 상황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92명으로 집계 됐다. 연이틀 3000명대로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수도 정부가 안정적 관리 수준으로 제시한 500명대를 처음으로 넘어 506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80.8%, 전국 기준으로는 63.8%까지 올라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후 의료 한계에 가까이 달하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19일 수도권 종합병원장을 만나 대책을 논의키로 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