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부산에서 종합병원,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하루새 10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8월 21일(118명) 이후 88일 만에 하루 100명대 확진 규모다.
부산시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3명(부산 1만4872~1만4974번 환자)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 중 접촉자는 77명, 감염원 불명 사례 26명이다. 접촉자의 경우 가족 25명, 지인 9명, 동료 9명이며,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의료기관 12명, 목욕장 11명, 학교 9명, 실내체육시설 1명, 기차 1명 등이다.
먼저 이날 해운대구 종합병원, 북구 중학교, 사하구 초등학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운대구 종합병원의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지난 15일 확진됐다. 이에 병원 내 접촉자 790명을 조사한 결과, 16일 종사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종사자 7명은 모두 같은 층 근무자로 파악됐다. 더불어 병원 확진자의 지인 1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해당 종합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구 중학교의 학생 1명이 유증상으로 15일 확진됐으며, 가족 3명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교직원과 학생 등 173명을 조사한 결과, 16일 동료 학생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학생들의 접촉자 4명도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학생 4명, 가족 등 접촉자 7명)이 됐다.
사하구 초등학교에서 교직원 1명이 유증상자로 15일 확진된 이후 교직원과 학생 등 36명을 조사한 결과, 16일 학생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가족 접촉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 누계는 총 5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제구 의료기관, 연제구 실내체육시설, 해운대구 목욕장, 수영구 목욕장, 특별활동 수업 등에서 추가 감염이 속출했다.
연제구 의료기관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통해 종사자 1명, 환자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79명(종사자 4명, 환자 7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돌파감염 사례는 64명(환자 60명, 종사자 4명)이다.
조 국장은 "중수본과 협의해 해당 의료기관을 한시적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제구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4명, 가족 2명 등 6명(누적 15명), 해운대구 목욕장 이용자 3명, 종사자 1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5명(누적 15명), 수영구 목욕장 이용자 1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3명(누적 28명), 특별활동수업 가족 접촉자 3명(누적 86명)이 각각 추가로 감염됐다.
조 국장은 "수능 시험을 앞두고 각 지역 보건소는 이날 밤 10시까지 수험생에 한해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한다"면서 "관련 증상이 있는 수험생들은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고, 이날 검사를 통해 확진되더라도 18일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 오후 확진환자 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174명이며, 입원환자 중 43명이 퇴원해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1만4066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재택치료 44명을 포함한 총 734명(타지역 15명, 검역소 1명 포함)이며, 현재 위중증 환자는 17명이다.
전날 백신 접종 인원은 1차 2101명, 접종 완료 3083명이다. 이로써 부산 전체 인구의 80.2%(269만1252명)가 1차 접종을 했으며, 접종을 완료한 시민은 76.8%(257만90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