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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학교 중심 집단감염...하룻새 신규 확진 70명

한지혜 기자  2021.11.17 09: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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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광주와 전남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하룻새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발생했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34명(5661~5694번째 환자), 전남 36명(3890~3925번째 환자)으로 광주와 전남을 합쳐 하룻만에 신규 환자가 70명이나 늘었다.

광주지역 감염경로는 ▲광산구 모 중학교 13명 ▲북구 모 중학교 3명  ▲다른 지역 관련 6명  ▲조사중 3명 ▲광산구 대형사업장 관련 2명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2명▲기존 확진자 관련 2명 ▲서구 요양병원 1명  ▲해외유입 1명 ▲광산구 초등학교(자가격리)관련 1명 등이다.

전날 확진자 34명 중 중학교 2곳에서 학생 16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북구와 광산구 지역 중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각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기존 환자를 포함해 북구 중학교 3명, 광산구 중학교 13명의 학생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두 학교에서 교직원·학생 118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850여 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난 1일 부터 전날까지 광주에서 학생 7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시교육청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코로나19 백신 접종 취약지역인 학교와 학생 개인 방역 철저·학교 내 코로나19 경각심 고취 등 감염 확산 방지를 당부했다.

전남에서도 교내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모두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목포 16명, 여수 7명, 순천 4명, 나주 3명, 구례 2명, 광양·장흥·해남·무안 각 1명이다.

특히 목포의 한 중학교에서는 확진자 15명(학생 14명·교직원 1명)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가족 1명도 확진됐다.

나주에선 지난 15일 이후 집단감염이 확인된 종교시설에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순천에선 충남 천안 모 고교 야구부 학생 3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경기 후 순천 집으로 내려온 뒤 학교측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안내를 받았다. 선별진료서에서 검사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만난 순천 친구 1명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다른 지역 또는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