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을 위해 올해부터는 전문 조직을 구성해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국내외 스타트업들과 미국 대체 단백 전문 펀드 등 10곳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히며 주가 상승 중이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1500원) 오른 3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롭게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은 미요코스 크리머리(Miyoko's Creamery), 플렌터블(Plantible), 시오크밋(Shiok Meats) 등 미래 대체 식품 관련 기업이다. 또 글로벌 대체 단백 전문 펀드 중 최대 규모인 우노비스에도 투자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케어위드, 리하베스트 등 다양한 식품 영역에 투자했다.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를 통해 선발된 잇그린, 엘로이랩, 베러먼데이 등의 경우 데모데이 이후 추가 후속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지난 4월 '뉴 프론티어팀'을 꾸려 반 년 만에 국내외 식품 분야의 다양한 투자 성과를 올린 데 이어 9월에는 바이오사업부문에 '테크 브릿지팀'을 신설, 아일랜드 생명공학기업 누리타스에 투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유연한 대응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