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주제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억하기 위한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17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 주제는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다. 주제는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시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에서 착안됐다.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정신이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를 비추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순국선열의 유업을 본받자는 의미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기념식은 독립기념관 내 추모의 자리에서 참배로 시작된다. 국민의례, 여는 영상, 여는 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공연(추모연주 영상, 추념문 낭독, 대합창),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열린다.
항일 음악가 한형석 선생이 1939년에 작곡한 한국 행진곡이 연주된다. 윤형렬 뮤지컬 배우가 노래를 부른다.
1945년 정인보 선생이 직접 쓴 순국선열 추념문을 청년 작가가 '선물 받은 빛'이라는 글로 재해석한다. 김보경 뮤지컬 배우가 낭송한다.
보훈처는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절망과 괴로움 속에서 자신을 불살라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신 찬란한 별인 순국선열 한 분 한 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