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15일 제주 서귀포시 고등학교 2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23명이 대거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학교에선 전날인 14일에도 2학년 학생 3명이 확진된 바 있어 총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6명 중 11명은 기숙사에 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확진된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3명에 대해선 접촉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서귀포시 남주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서귀포고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제주에선 수능을 앞두고 도내 모든 고3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들이 학교에서 수험생과 접촉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서귀포고와 남주고에는 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서귀포고에선 1학년 학생과 고3 희망 학생(의심 증상 발현 등 감염 의심 학생), 남주고에선 2학년 학생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서귀포시 동지역 고등학교(5곳)장과 화상 회의를 갖고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진단검사 실시를 당부했다.
특히 도내 전체학교에 노래방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와 수능 전까지 고3 학생의 외출 금지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