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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 환자 471명...60세 이상 고령층 가장 많아

한지혜 기자  2021.11.15 1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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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일주일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80명 이상 급증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으로, 직전 주 365명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라며 "주로 고령층 확진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7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이달 6일 411명을 시작으로 열흘째 400명대에서 증가 추세다. 역대 최다였던 보인 13일(485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400명대 중반의 위중증 환자가 치료 중이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47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은 82.1%를 차지하고 있다. 직전 주(10월31일~11월6일) 하루 평균 365명보다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56%로, 직전 주 평균 46.6%보다 9.4%포인트 늘었다. 유행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의 가동률은 69.5%, 비수도권 가동률은 34.9%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직전 주(53.8%)보다 5.2%포인트 증가한 59.0%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각각 75.8%, 44.5%다. 경증·무증상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평균은 49.7%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총 1125개의 가동률은 62.1%로, 426개가 남았다. 이 가운데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을 넘긴 수도권에는 162개가 남았다.

준-중환자 병상 455개의 가동률은 63.7%로, 전국에 165개, 수도권에 63개가 남았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1만81개의 가동률은 61.4%로, 전국 3893개, 수도권에 1025개가 비었다.

이날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병상 1만7951개 중에선 9099개가 남았다. 수도권에 남은 1만2031개의 가동률은 58.9%로, 4939개 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망자 수는 총 127명으로, 직전 주(126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망자의 대다수인 113명(96.9%)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들 중 병원과 요양병원·시설 등과 관련된 사망자는 45.5%에 달한다.

특히 당국이 최근 5주간 코로나19 사망자 52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4.6%인 338명은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반장은 "접종받지 않을수록, 고령층일수록 사망 위험이 커진다"며 "특히 고령층 중 아직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반드시 접종받을 것을 다시 한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172.2명으로, 직전 주(2133.0명)보다 39.2명(1.8%) 늘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확진자는 하루 평균 708.4명으로, 전주(630.9명)보다 77.5명 증가해 전체 평균보다 크게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32.6%로, 10월 둘째 주(18.5%)보다 크게 늘었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20.6%로, 지난달 셋째 주 이후로 계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는 1711.3명이 발생해 전주(1686.4명)보다 24.9명(1.5%)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같은 기간 460.9명을 보여 전주 446.6명보다 14.3명(3.2%) 늘었다.

확진자 1명당 추가로 감염시키는 인원을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다. 지난주 1.20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확산세를 유지 중이다.

박 반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종사자 추가 접종을 적극 추진하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세 미만 청소년 감염과 관련해선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양상을 보인다"며 "예방접종은 감염과 건강피해 가능성을 줄이고, 접촉·치료 격리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또 접종 이득이 커진 상황이라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