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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매판매 발표·연준인사 발언 등 주목

한지혜 기자  2021.11.15 1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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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 소매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주목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는 16일 미국 10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소비는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경제 중심축으로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9월 소매 판매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0.7% 증가한 바 있다. 내셔널시큐리티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10월에는 1.1% 증가를 예상했다.

또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15일), 수입물가(16일)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18일)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소매 판매와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시장에서 주요 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번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된 만큼 이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 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17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19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발언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화상 정상회담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부크바는 "관세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주목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어닝시즌이 끝나가지만 주요 유통 기업의 실적이 이번주 나온다. 16일 월마트와 홈디포, 17일 타겟의 실적이 발표된다.

아트 호건은 "월마트는 소비 상황을 위한 큰 척도이며 마진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혼란 등으로 비용 상승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들을 압박해왔고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출렁였다.

미국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30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고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던 주요 지수가 지난주 하락 전환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 동안 각각 0.3%, 0.7% 내렸다.

아트 호건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계속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수요가 파괴되지 않고 지연됐다는 것"이라며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