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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실에 매달린 지구…1.5도 비상모드 들어가야"

김도영 기자  2021.11.14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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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합의 후 성명 "기후재앙 문 두드리는 중"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현지시간) "우리는 여전히 기후 참사의 문을 노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이뤄진 합의 이후 성명을 내고 "우리의 연약한 행성은 실에 매달려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의안은 절충안이다. 오늘날 세계의 이해관계, 조건, 모순 및 정치적 의지 상태를 반영한다"라며 "그들은 중요한 조치를 취했지만 불행히도 집단적인 정치 의지가 몇가지 깊은 모순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지구 온도폭 상승)1.5도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행동을 가속화해야 한다"라며 "비상 모드로 전환해야 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탄소 배출량) 제로에 도달할 확률 자체가 '제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종 합의안에 석탄발전 관련 문구가 '중단'이 ‘감축'으로 바뀐 것과 관련해선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탄소에 비용을 매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세계 각국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석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점검하기로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그러나 인도 등 요구로 온실가스 배출 주범인 석탄 발전을 '단계적 중단'이 아닌 '단계적 감축'으로 바뀌는 등 초안에 비해 문구가 완화되며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