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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관 상대 밤샘조사

김부삼 기자  2009.05.27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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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모 경호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투신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27일 이 경호관을 상대로 전날부터 밤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경찰청과 김해서부경찰서 등으로 구성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수사본부’는 이날 “어제 오후부터 현재까지 이 경호관을 상대로 당시 정황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는 창원서부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경호관을 상대로 서거 당일 노 전 대통령의 이동경로와 이동시각 등 구체적인 행적에 대한 재조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진상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경호관이 지난 23일 허위진술을 한 이유와 경호과정에서 소홀한 점이 없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봉화산과 부엉이바위, 정토원 등 사건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들렀던 곳으로 추정되는 봉화마을 곳곳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운우 경남경찰청장은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사이 이 경호관은 30여분 정도 자리를 비웠다”며 “무전기록과 CCTV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서거 당일인 지난 23일 오전 6시14분께 봉화산 부엉이바위에 도착한 뒤, 오전 6시17분께 이 경호관에게 “정토원 원장이 있는지 보고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이 경호관은 심부름을 다녀온 뒤 오전 6시45분께 추락한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경호관에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