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이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에서 매출 6044만 위안(약 1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위안화 기준 22.7% 성장했다고 밝히며 주가 상승 중이다.
락앤락 최초로 위안화 기준 6000만 위안, 한화 100억원을 초과하며 7년 연속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이날 락앤락은 오후 2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81%(80원) 오른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광군제에서는 락앤락 글로벌 대표 모델 공준(龚俊)을 전면에 내세운 베버리지웨어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락앤락은 품질과 디자인을 꼼꼼히 따지는 중국 Z세대를 공략했다.
품목별로는 베버리지웨어 카테고리가 총 매출의 88.2%로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중국에서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우수한 보온력에 강력한 밀폐 기술을 갖춘 락앤락 텀블러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휴대성이 좋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실루엣 텀블러(수수 텀블러)'가 학생, 직장인 등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어 락앤락 베버리지웨어 판매 실적의 44%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홈쿡 문화가 확산한 데 따라 프리미엄 내열유리 용기 '탑클라스'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BAUM 쿡웨어 시리즈' 등이 이번 광군제에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김용성 락앤락 중국 총괄 전무는 "이번 광군제에서는 중국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세대를 공략해 특히 중국 시장 주력 제품인 실루엣 텀블러와 댄디 텀블러를 중심으로 베버리지웨어 매출 상승이 돋보였다"며 "향후에도 식품보관용기와 쿡웨어, 소형가전 등 4대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중국 내 시장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