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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보조금24 서비스 이용률 실적 도내 최고

정윤철 기자  2021.11.11 13: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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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 시행한 보조금24 집중창구 운영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보조금24란 정부24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305종의 혜택을 한번에 확인하고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각종 정부 혜택을 몰라서 못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부 혜택은 고사하고 보조금24 서비스 자체도 홍보가 되지 않아 이용률이 지나치게 낮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용률 제고를 위한 방법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고, 거기에 부응한 고성군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고성군에는 고령층이 많아 온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에 착안해, 청년단기일자리사업을 이용해 직접 대면 홍보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확인과 신청까지 도와줄 수 있는 집중창구를 읍면에 설치·운영했다. 

 

그 결과, 운영기간동안 경남도 전체 이용건수 3,279건 중 고성군의 이용건수는 2,639건으로 8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2021년 한 해 실적에서도 경남도 전체 6,679건중 2,749건으로 고성군이 41%의 성과를 보이며 도내 군단위 한해 평균실적인 81건 대비 34배, 5개 구로 구성된 창원시 전체 실적보다도 2.5배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자체장의 의지도 한몫했다. 백두현 군수가 간부회의를 통해 ’송파 세모녀사건‘ 등의 사례를 들며 몇 차례나 보조금24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군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적극행정을 펼쳐 달라 당부하기도 했다. 

 

미담사례도 있었다. 영현면의 한 어르신은 보조금24 서비스를 통해 치매치료관리비가 지원되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외에도 부양자 분리로 인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사례, 에너지바우처, 양곡할인 등 생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좋은 정책으로 많은 군민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연말까지 전국 지자체가 지원하는 서비스 6,000여 개를 보조금24에서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공공기관·민간단체까지 제공 범위를 넓히고 본인과 배우자 외 고령의 부모를 위한 혜택도 안내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