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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 조건부 아닌 특검하겠다는 의지 표현...尹 의혹 해소해야"

홍경의 기자  2021.11.11 1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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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피로 누적인듯…가짜뉴스 사실무근, 금슬 좋다"
"李, 20년 전 술 다 깼다…노련한 운전자 필요하단 의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에 대해 "검찰 수사가 끝나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야당에서)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특검도 수용할 수 있지 않냐는 의지를 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본적인 입장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이 결국 대선 국면을 대장동 국면으로 끌고 가겠다는 저의가 있었기 때문에 (특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이 치러지면 문제가 있고, 그런 면에서 특검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을 했었다"며 "검찰 수사가 곧 종료될 것이라고 본다. 여당도 수사가 미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특검을) 해야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저희들이 가장 결정적으로 보고 있는 건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대장동 관련자들이 대출을 받았는데 그 부분은 수사가 안 되고 덮였다"며 "거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관여돼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범위까지 넓혀져서 분명히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12월부터라도 특검 논의가 시작 가능하냐'는 질문에 "여야 합의만 하면 되지 않겠냐"며 "야당에서도 윤석열 후보 관련된 고발사주 물타기 하지 말고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함께 특검 수사 대상과 범위에 넣어서 협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장동 특검으로만도 갈 수 있냐'고 묻자 "그렇게 돼야겠다"고도 답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선 "굉장히 피로가 누적되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이상한 루머, 가짜뉴스가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후보가 배우자 간호를 위해 하루 (일정을) 비웠지 않나. 두 분 사이에 금슬이 굉장히 좋다"며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선 강력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의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의 '음주운전 경력자 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는 발언에 대해선 "정말 노련하고 경험있는 운전자만이 이 위기있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또 "이 후보도 여러차례 음주운전을 사과했다. 그러나 거의 2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20년 전의 음주상태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거 아니겠나. 술 깼다. 술 깬지 오래됐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 지지율에 대해선 "컨벤션 효과가 있어 보인다. 정권교체 여론이 윤 후보에게 모였다고 본다"며 "다음주 정도면 돌아와서 어느정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민 방역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저는 충분히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면 윤석열 후보도 50조의 손실보상금을 줘야겠다고 얘기하니까, 여야간 타협점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2030 세대 표심 구애 방안에 대해선 "지금 와서 뭘 해주겠다, 어떤 정책을 내겠다는 것만 갖고는 안 된다"며 "가장 큰 문제는 2030 세대가 꿈이 없다는 거다. 그들의 꿈을 펼칠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성장동력을 회복하자는 게 이 후보의 가장 큰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남'(20대 남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냐는 질문엔 "그렇지는 않다"며 "2030 젊은 청년들의 군복무 문제, 각종 가산점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이 크지 않나. 그분들의 피해의식도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그분들이 갈 곳이 없다. 후보가 거기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는 노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