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홍남기 "탄소 중립 세부 계획, 일부는 금년 12월 정도 발표"

한지혜 기자  2021.11.09 15:17:16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과 관련해 "일부는 금년 12월에서 내년 1월 정도 발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년도 예산안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탄소계획 관련 기본 계획이 안 잡혀있는데 몇 천억원이 되는 예산을 편성해도 되는 것이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부처에서 3~5년 계획 하에 예산을 넣고 있다"며 "'2050 넷 제로'와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세부 계획을 조금 더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원전을 해서 2050 탄소 중립을 할 수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탄소중립위원회에서 발표한 시나리오에 의하면 2069년에 (배출량이) 사라지게 되니까 2050년까지 일정 부분 원전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탈원전이라는 에너지 전환 정책은 20~30년 하는 게 아니라 2070년까지 지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탄소 중립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몇 개의 법 위반사항이 있다면 철저하게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며 "가야 될 길은 가야하고, 그 과정에서 부조리나 탈법이 없도록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먹구구식으로 (탄소 중립 사업을) 했다는 것은 지나친 지적"이라며 "최대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가려서 반영했다"고 답했다. 그는 "적절하지 않은 사업 또는 준비되지 않은 사업을 지적해 주시면 심의 때 상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