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나주 식품공장 무더기 감염 발생...외국인 20명·내국인 10명 확진

한지혜 기자  2021.11.06 07:09:27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5일째 전남 나주의 한 식품공장에서 무더기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공식집계 발표 이후 나주 세지면에 소재한 A식품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20명)과 내국인(10명) 등 총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나주에서는 지난 2월 시리아인 거주자들이 경기도 등으로 오가는 가족모임 등을 통해 17명이 감염된 이후 외국인 집단 감염은 이번이 최대 규모다.

A사는 내국인 31명, 외국인 59명 등 총 90명이 근무 중인 가운데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56명이 기숙사에서 밀집 생활을 하고 있다.

나주시보건소는 지역사회 감염병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 역학조사와 사업장 정밀 소독을 실시하고,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 39명은 2인 1조로 분리해 임시 시설로 격리조치 했다.

확진자 중에는 백신접종을 마친 근로자들 사이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집단 감염이 내국인과 외국인 중 어디에서 먼저 발병됐는지 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주시는 그간 내국인에 비해 접종률이 낮고 단체생활 등으로 감염에 취약한 외국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주력해왔다. 

특히 동수농공단지 외국인 고용사업장, 계절근로자, 인력대기소 등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백신 접종 홍보에 힘쓴 결과 지난달 말일 기준 외국인 4912명(등록 외국인 2114명·미등록 2798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일부 불법체류자들이 불이익을 우려해 숨바꼭질을 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