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잔금대출 한도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은 잔금대출 한도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잔금대출의 담보기준을 기존 'KB시세 또는 감정가액'에서 '분양가, KB시세, 감정가액 중 최저가액'으로 바꿨다. 신한은행도 잔금대출 한도를 분양가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잔금대출 한도 기준이 시세에서 분양가로 바뀔 경우엔 대출 한도 축소가 불가피하다. 기존에는 집단대출에서 잔금대출로 갈아탈 때 대출 한도 기준이 시세로 바뀌면서 한도가 늘어났다면 이제는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아닌 시세를 기준으로 자금 계획을 세워둔 입주 예정자의 경우에는 추가자금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엄격한 심사를 강조한 만큼 은행권의 잔금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규제가 잇따르고 있기도 하고, 연말까지는 대출 한도 축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