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 횟수대로 맞고 14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10월 중 1만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돌파감염에 의한 인명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에게 접종 완료 6개월 후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어르신 등 고위험군 대상자들께서는 도래하는 일정에 맞춰 예약한 후, 예약한 일정에 따라 접종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접종완료자 3037만6023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2만3072명으로, 감염 비율이 0.007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면서 월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7월에는 1180명 수준이었으나 8월 2764명, 9월 8911명, 10월 1만92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0.123%로 발생률이 가장 높다.
백신 종류별로 얀센 백신 접종자의 발생률이 0.288%로 가장 높고, 아스트라제네카 0.112%, 화이자 0.046% 순으로 나타났다. 모더나가 0.006%로 가장 적었다. 1차와 2차에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한 교차접종자 중 돌파감염 발생률은 0.082%였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365명, 사망자는 109명이다.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4849명 중 4619명(95.3%)은 주요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 바이러스가 4586명으로 가장 많고 알파형 30명, 감마형 2명, 베타형 1명 순이다.
당국은 추가접종 대상군 중 접종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한 이들에게 개별 문자를 발송해 추가접종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지난 4월 1차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시설 거주자 및 이용자, 종사자들이 대상이다. 면역저하자와 얀센백신 접종자,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도 추가접종 대상군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군은 지난 25일부터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당사자들은 앞서 기본접종을 완료한 날을 기준으로 6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백혈병 및 림프종 환자나 선전척 면역결핍증 환자, 면역억제제 치료 환자 등 면역저하자도 지난 1일부터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방역 당국은 관련 학회,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면역저하자에 해당하는 대상 질환 범위를 정한 바 있다.
한 차례만 접종해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얀센 백신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추가접종이 필요한 대상군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사전예약 중이며 오는 8일 접종을 시작한다.
50대 연령층과 18~49세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돌봄종사자 등 우선접종직업군은 지난 1일 예약을 시작했다. 오는 15일부터는 기본접종 완료일로부터 6개월 지난 시점에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해당자들은 추가접종이 가능한 날짜 2주 전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별도 사전예약 없이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비명단을 올려 잔여백신을 추가접종 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나 카카오, SNS 사전예약시스템은 이달 중순까지 정비 이후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돌파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은 3월에 1차 접종, 5월 중순에 2차 접종이 시작돼 이달 중 6개월이 도래해 추가접종 대상이 된다"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경우에 지자체에 따라 4주 일찍 접종할 수 있도록 지침이 내려가 있다.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기 추가접종이 시행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