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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교황, 겨울 방북은 어려울 것...시기 예단하기 어렵다"

홍경의 기자  2021.11.02 10: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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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북, 숭고한 행보...베이징올림픽과 연결 말아달라"
"바이든, 문 대통령 어깨에 자연스레 손 얹어…돈독 관계 드러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시기와 관련 "교황님이 아르헨티나(라는)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교황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 "여러가지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고 계신 교황님의 북한 방문은 어떤 만들어지는 이벤트가 아니라 그 자체로 숭고한 행보기 때문에 종전선언이나 베이징올림픽 이런 것들과 연결짓지 않고 그 자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황의 방북 의사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선 "(북한에 대해) 여러 가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교황청이 추진하는 사안이라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교황청 보도자료에 '교황이 초청장이 오면 방북하겠다고 했다'는 청와대 측 발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교황 보도자료는 기본적으로 대화이 큰 주제만 제시한다"며"'한반도의 평화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선의' (보도자료의) 이런 부분에서 방북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의 정신적 지주인 교황님과의 대화를 지어낼 수는 없겠죠"라며 "어떻게 그렇게 가당치 않은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언론에 대해서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 임기 내 한미·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우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낙 풍부한 성과가 있었다"며 "어제 G20에서도 잠깐 만났고, 오늘 COP26에서도 잠깐 만나서 대화를 나누셨다"고만 전했다.

 

순방 기간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조우와 관련해서는 "길게 대화를 하시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보시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문 대통령님과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얹고 계신 그런 모습"이라며 "그게 굉장히 비언어적인 제스처도 돈독한 관계를 잘 나타내준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