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경남 창원의 의료기관 정신과 병동(당시 입원환자 227명)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달 28일부터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정신과 병동과 노인요양병동에서 5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 이후 창원에서는 7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의료기관 관련 누적 확진자가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 건물의 5층과 6층에 있는 노인요양병원(당시 입원환자 139명)에서 이틀 사이 34명(종사자 1명, 환자 33명)의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 건물의 2층과 3층은 정신과 병동이 있으며, 5층과 6층에는 노인요양병원이 함께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첫 확진자 3명이 확인된 정신과 병동에서 다음날인 29일 118명이 추가됐고, 이틀 사이 21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정신과 병동 확진자는 142명(종사자 17명, 환자 124명, 가족 1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해당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76명이 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대부분이 지난 6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돼 집단으로 돌파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최근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확진자의 동선에 목욕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들 시설은 실내 활동이 많고, 감염 위험도가 높은 장소로 실내 환기와 소독, 간격 유지 등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오늘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개편안에 따른 방역조치의 완화로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며 "방역수칙이 완화됐더라도 마스크 착용, 수시 환기, 진단검사 실시 등 기본 방역수칙을 계속해서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