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을 시작으로 통화긴축 본격화가 임박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4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발표된다.
업계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테이퍼링은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기업들의 회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유례없는 유동성 장세가 시작됐고, 뉴욕 3대지수를 비롯해 국내 주식시장의 랠리 행진이 나타났다.
하지만 통화 긴축이 본격화 됨에 따라 주식시장에도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증권업계는 올해 연말부터 내년 연초까지 시장의 출렁임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화긴축 이후 경기사이클 반등이 준비되는 것은 내년 하반기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중소형 성장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초까지 금리가 높은 수준일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이익이 둔화되고 있는 시기에 상대적으로 성장주가 유리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중소형 성장주는 콘텐츠주, 친환경주, 바이오주 등이다. 특히 내년 건강관리 업종이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올해 2차전지 관련주와 미디어·콘텐츠·게임주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강관리업종은 소외 현상이 나타나 내년에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소외 현상은 올해 상반기 때 가장 심했으며, 5월부터 소외 현상이 해소되는 중"이라며 "코스닥의 주도 업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하는데, 주도 업종을 가늠하는 데에도 '소외 현상'을 참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건강관리 업종의 소외 현상이 매우 심한 상황"이라며 "건강관리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닥 전체 PER과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당한 괴리가 발생된 채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 시행 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인해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경우, 주춤했던 임상 시험 등의 활동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게다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축적해온 현금을 통해 바이오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 활동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