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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황무성 공개한 녹취록 신빙성 떨어져…검찰, 정확한 증거로 수사해야"

홍경의 기자  2021.10.29 09: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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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기-황무성 필요하다면 대질 수사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29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퇴를 압박받았다며 공개한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과의 녹취록에 대해 "신빙성이 엄청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녹취록을 기초로 검찰수사가 이뤄지다가 낭패를 많이 봤지 않았냐"며 "정영학 회계사가 제작한 녹취록만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헀다가 기각됐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검찰은 좀 더 정확한 증거자료를 기초로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이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조작이라기 보다 녹취록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필요하다면 유 전 본부장과 황 전 사장간 대질 수사를 해야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의 입장문을 보면 자신은 황 전 사장이 사기 사건 재판을 받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공사에 누가 되거나 본인의 명예를 고려해서 사퇴를 권유하게 된 것 아닌가"라며 "황 전 사장은 사퇴 의지가 없던 과정에서 공방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황 전 사장의 사퇴를 전혀 몰랐냐고 묻자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황 전 사장의 사퇴 여부를 몰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역량있는 분이 왜 그만두는지 의아했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

또 박 의원은 황 전 시장이 기존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 수익의 50%를 받기로 돼있었으나, 자신이 사직 후인 2015년 2월 이후 사업자공모공고지침서에 '사업이익이 1822억원 고정'으로 변경돼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사는 임대주택단지를 현금으로 정산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지 실질적으로 1822억원이라는 건 제시돼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 총량제' 발언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준비 없이 부족한 중에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폐업이 속출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총량제를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당장 시행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전후 맥락을 설명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헛소리 총량제'가 필요하다고 이 후보를 비판하자 "그 분은 분노조절을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의 주4일제 근무 언급에 대해선 "정책공약으로 공유되거나 검토된 적은 없다"면서도 "시대 흐름에 맞춰서 장기적으로 깊이있게 고민할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