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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 큰 호응, 이용자수 크게 늘어

정윤철 기자  2021.10.21 0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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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꼭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집 근처 도서관에 그 책이 없어서 도서관으로 희망도서를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책을 신청해서 실제로 대출을 받는 데까지 소요시간이 실제로 30~50일이 걸린다. 
 
하지만 울산 남구에서 9월 1일부터 시행중인 동네서점 바로대출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서관에 읽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 볼 수 있다. 
  
서비스 50일 만에 신청건수가 377권을 넘어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예산이 조기에 소진 될 것으로 예상 된다.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는 도서관에서 대출하기 힘든 도서를 울산 남구 19개의 서점에서 바로 신청해서 보고, 지정된 4개의 남구구립도서관으로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반납된 책은 구립도서관의 장서로 등록되어 다음 이용자에게 계속 대출되어 진다.  

 

이용자 윤모씨는 “희망도서 서점대출 서비스로 도서관을 가지 않고도 가까운 서점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어서 참 편리하다는 점과 매월 참여하는 독서모임활동에서 월별로 선정되는 도서를 동네서점 희망도서서비스를 이용하여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내가 신청하여 빌려 본 책이 반납되면 도서관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북큐레이터가 된 것처럼 신이 난다”고 말했다. 

 

남구의 한 지역서점 대표 또한 “서점에서 책을 빌리러 오는 많은 이용자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서점이 도서관과 이용자의 중간 역할을 해주면서 새로운 독서문화공간으로 형성되어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지역서점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동네서점 바로대출서비스는 지난 5월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조례개정, 협약식, 시스템구축, 등을 통해 현재 울산 남구 구립도서관 회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 지역서점에서 어디서든지 책을 빌릴 수 있게 됐다. 

 

동네서점바로대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서점은 백합문구사, 소원서점, 영광서림, 수암서점모닝글로리, 처용서림, 대현서림, 울산서점협동조합, 영웅서점, 파랑새서점, 월드서점, 명문서점, 울산대학교 구내서점, 달마서점, 면학서림, 책빵자크르, 관문서점, 솔뫼서점, 샘터서점, 희망서점 등 총 19개이며 반납도서관은 도산도서관, 신복도서관, 옥현어린이도서관, 월봉도서관 등 4개로 서점별로 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지정돼 있다. 

 

남구 관계자는 “도서관에서 대출하기 힘든 책을 쉽게 빌려볼 수 있는 동네서점대출 서비스가 시민들이 책과 친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며 새로운 독서문화 활성화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