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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선생 한글사랑 잇는 울산학교들…한글날 행사 전개

김도영 기자  2021.10.09 09: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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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심 말·글 지키기 수업
교사 연구회 '외솔후학' 운영
한글날 기념 우리말 공모·특강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정신 계승과 한글 자존감 회복을 위해 울산지역 학교들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현배 선생의 호를 따 교명을 지은 '외솔초등학교'는 575돌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한글사랑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왔다.

학년별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내 친구 한글' 외 5개의 주제로 진행된 프로젝트수업은 우리 동네 한글이름 간판 및 토박이말 조사하기, 한글로 멋부리는 캘리그라피, 세종대왕의 수라상 평가하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또 10월 말에는 '국화향 가득한 외솔 가을맞이'라는 주제로 외솔초 소나무동산에서 열릴 국화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교육활동 자료를 공유하는 장을 가질 계획이다.

구영중학교는 아름다운 시어가 쓰인 시를 찾아 필사해 시집을 만들고, 아름다운 우리말·글로 된 낱말이나 문장을 찾아서 모둠별로 꾸미기 활동을 하고 있다.

고운중학교는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바른 말글 생활을 주제로 하는 교과 융합 프로젝트 활동으로 협력적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고,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대현고는 과도한 줄임말, 신조어, 정체불명의 외래어 등을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삼산고는 우리말 어원사전과 잡학사전을 구입해 흥미로운 단어에 대한 카드뉴스 만들기, 한글사랑에 대한 캘리그라피 만들기, 한글 사랑과 홍보에 대한 옷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 지역 일선 학교와 울산교육청이 한글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산의 특성을 살려, 울산 출신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잇기 위해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한글 사랑 정신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시나브로 말·글·얼 교육 기본 계획'을 중심으로 외솔 선생의 한글 사랑을 실시하고 있다.

'한글은 목숨', '한글은 힘'이라는 제목으로 학생 중심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사 연구회 활동, 공문서 사용 언어 순화 운동 등을 통해 올바른 국어 사용 기반을 조성한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 학기 '한글은 목숨'이란 주제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주변의 말글 사용 실태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바른 말글 생활을 위해 필요한 대안과 실천 방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는 '한글은 힘' 자율 동아리를 편성해 지도교사 1명과 학생 10명 안팎으로 15개 자율 동아리를 구성해 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이 같은 다양한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학생 활동에 이어 교사들을 중심으로 바른말과 글을 통해 바른 마음을 가르치는 교사 연구회인 '외솔후학' 교사단도 운영한다.

바른 말글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한글 순화 운동 대상어를 선정하고, 수업 과정에서 바른 말·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울산교육청은 575돌 한글날을 맞이아 10월 중순까지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재로 한 멋글씨(캘리그라피), 디자인, 시화로 표현하기, 스스로 찾은 숨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공모한다.

8일 한글날 기념 특강으로 울산시수학문화관에서 강병인(강병인글씨연구소 대표) 글씨 연구가를 모시고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타난 쉽고 과학적인 한글 제자원리, 소리 문자를 넘어 뜻 문자 한글 이야기'라는 주제로 한글 제자원리를 화상과 대면으로 설명한다.

14일에는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의 권위자인 세종문화원 김슬옹 원장을 모시고 '한글과 외솔 정신'이라는 주제로 질의응답식 특강이 예정돼 있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지난 6월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를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