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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20% 초과 대부업 대출액 4.1조

한지혜 기자  2021.10.08 14: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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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를 넘는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잔액이 4조원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국내 대부업체 상위 20곳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4조4148억원, 채무자는 총 88만 340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리가 연 20%를 넘는 대출은 4조1834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94.8%에 달했다. 채무자는 81만8523명으로 전체 채무자의 92.7%를 차지했다.

또 금리가 24%를 넘는 대출은 5298억원, 채무자는 10만 925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무의 12%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금리는 2018년 2월 기존 연 27.9%에서 24%로 낮아졌다. 올해 7월부터는 20%로 더 인하됐다.

그러나 대부업 상위 20곳의 신용대출 잔액 대부분은 여전히 상한을 넘긴 고금리로 운영되고 있다. 인하된 법정 최고금리는 시행령 개정 이후의 신규·갱신 계약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 잔액이 많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 서민들이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 부담을 지는 일이 없도록 대부업체의 자정 노력과 금융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