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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유동규 구속 심사 출석

김도영 기자  2021.10.03 14: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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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서 사업계획을 설계하고 민간사업자 선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이동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체포 상태인 유 전 본부장은 1시30분께 법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이날 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며 "구속심사가 끝난 후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으로부터 70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거 없다"고 했다. 휴대전화 은폐 이유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일 병원에서 체포돼 이틀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최초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는 점, 압수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은폐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하며 대장동 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수익 배당구조 설계 등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억대 배당금을 받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에 과도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한 뒤 그를 상대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 등을 바탕으로 금품을 전달받은 적이 있는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특혜는 없었는지, 수익 배당구조를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설계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지난달 27일 정 회계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며 유 전 본부장 등 핵심 관계자의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유 전 본부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결국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