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30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44.1%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925명 중 1829명(투표율 95.0%)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806명(44.1%), 반대 1016명(55.6%), 무효 7명(0.3%)로 집계됐다.
전날 도출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원 인상(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격려금 200만원, 경영 성과급 연말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이 담겼다.
지난해 임단협에서 임금을 동결했기 때문에 올해 임금 인상 폭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는 분석이 회사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만큼 노사는 다시 교섭에 나서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어야 내야 한다.
노사는 부결의 원인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교섭 재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10월 말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가 예정돼 있어 10월 중순부터는 교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2차 합의안을 도출해 내지 못하면 교섭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