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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세계질서 붕괴 직면"…세계 미래 정상회의 제안

김도영 기자  2021.09.12 14: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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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의 의사결정, 눈앞 이익에만 매달려 장기적 결과 무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세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변화가 없으면 세계 질서가 무너지고 영구적 위기의 미래를 초래할 수 있는 전환기적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그러나 이러한 끔찍한 경고와 동시에 "진로를 바꾸면 더 푸르고(greener)  안전한 미래로의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말하며 인류 미래를 논의할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의 국가들과 국민들이 오늘날의 위험한 추세를 뒤집고,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는 세계가 거의 모든 전선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은 전세계 생명을 위협하는 비상사태 속에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함께 모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국가들의 실패를 보여주는 경고라고 말했다.

구테헤스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와 자연·생물 다양성을 붕괴시키는 등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동에 대한 대응 실패, 사회의 결속을 약화시키는 견제되지 않은 불평등과 "예상치 못한 결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보호대책 없이 확산되는 기술의 발전 등에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세계의 다른 징후로 수십년 간의 쇠퇴 이후 증가하는 가난, 굶주림, 그리고 남녀 불평등, 핵전쟁과 기후 붕괴로 인한 인간의 삶과 지구에 대한 극단적 위험, 사람들을 거리로 내모는 불평등과 차별 등을 지적하면서 이런 것들이 사회 내부의 깊은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10일 유엔 총회에 제출한 '우리의 공통의제'(Our Common Agenda)라는 보고서에서 "오늘날 세계의 의사 결정은 결정의 장기적 결과를 무시하고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내려지는 우유부단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자간 기구들이 "오늘날의 세계적인 도전과 위험에 비해 너무 약하고 분열되어 있다"면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다자간 관료체제가 아니라 21세기에 더 적합한 유엔 2.0을 포함해 보다 효과적인 강제력을 갖는 다자간 기구라고 말했다.

한편 구테흐스 총장은 "지금 (코로나19)백신 접종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면 향후 4년 안에 세계 경제에 약 9조 달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글로벌 백신 접종 계획을 요구했다.

그는 또 2023년 이러한 모든 이슈를 논의하고 미래의 위험과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세계 미래 정상회의를 개최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