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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농식품 구매 지출비용 34만3200원...작년보다 5% 감소

한지혜 기자  2021.09.08 10: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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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올해 추석을 앞두고 선물이나 명절 음식, 제사를 위해 농식품을 살 때 지출되는 예상 비용이 34만32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3%, 2019년보다 5% 감소한 금액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0~23일 소비자 8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소비자패널의 최근 3년간 농식품 구매 자료를 바탕으로 한 '2021 추석 명절 농식품 구매변화'를 8일 발표했다.

명절 선물 예상 금액은 18만2783원으로 지난해보다 3%, 2019년보다 4% 감소했다. 농식품 구매량을 줄인다는 응답이 20.6%로 가장 많았으며 단가 낮춰서 선물을 산다는 응답이 9.1%였다. 응답자의 13.5%는 양도 줄이고 단가도 낮춰 산다고 답했다.

선물 종류를 보면 가족에게는 과일(24.2%) 선물이 가장 많았으며 현금·상품권(18.2%), 건강기능식품(9.6%)이 뒤따랐다. 지인과 거래처에는 과일(23.1%), 건강기능식품(6.7%), 현금·상품권(6.7%) 순이었다. 선물 개당 금액은 3~4만원이 49%를 차지했다. 이어 5~6만원(29%), 1~2만원(15%)이 뒤를 이었다.

농진청은 "추석 관련 농식품 구매 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원인은 친인척 방문과 가족 모임이 줄었고 농식품 대신 저렴한 다른 품목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51.7%는 작년보다 친인척 집에 더 짧게 머물 예정이라고 답했다. 친인척 집에 머무는 시간을 1~3시간 줄이는 경우가 49.8%로 가장 많았으며 4~6시간 줄이는 경우(21.5%)가 뒤따랐다. 이에 따라 친인척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는 작년보다 1~2회 감소할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봤다.

추석 음식이나 제수용 농식품 구입금액은 지난해보다 3%, 2019년보다 5% 감소한 16만451원으로 예상됐다. 가정소비용 구입금액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45.7%는 가족 수가 줄어서, 32.4%는 가격이 상승해서로 답했다.

추석 전 90% 지급되는 5차 재난지원금(상생 국민지원금)으로 농식품 소비 진작 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62%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50% 이상을 추석용 농식품 구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계획보다 구입액을 늘리는 정도는 1만~10만원이 28.0%, 11만~20만원이 16.4%였다.

올해 추석에 중간·완전조리된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품목은 떡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튀김류 17.6%, 육류 8.1%였다. 차례상에 고인이나 가족이 좋아하는 새로운 품목을 올린다는 응답이 25.7%로 2018년(8.1%)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명절 음식용은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높았다. 과일은 대형마트(35.2%)에서, 육류는 전문점(37.0%), 채소는 전통시장(43.8%)에서 가장 많이 구입했다. 온라인 구매 비중은 과일(2.6%), 육류(1.9%), 채소(0.8%) 순이었다.

올해 추석의 농산물 가격 상승이 구입량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75.8%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24.3%)의 3배 수준이었다. 다만 사과, 시금치 소고기는 가격이 올라도 구입량을 유지한다고 답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식품 부문의 명절 특수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해 농·축산물 선물구매를 유도하고, 조리 방법 등을 첨부한 소포장 및 실속형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 구매 욕구를 만족시키는 판촉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