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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단계적 일상 회복' 10월 말 검토...11월 예상"

한지혜 기자  2021.09.07 1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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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단계적 일상 회복'은 위험도에 따라 거리 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라며 방역수칙 가운데 '실내 마스크 착용'은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방역 당국은 다른 변수가 없다면 성인 80% 이상 2차 접종이 끝나고 면역이 생기는 2주가 지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방역 당국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단어가 방역 완화 오해를 부를 수 있어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청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단계적 일상 회복' 조건과 시기를 묻자 "일반 성인도 추석 때까지 전 국민 70%가 접종하면 성인은 80%를 넘게 되는 상황이어서 10월 말까지 최대한 접종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수리적인 모델링을 해본 결과 적어도 고위험층인 60대 이상 90%, 성인은 80~85% 정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위중증을 줄이고 통제 가능하다는 예측을 기반으로 했다"며 "(10월 말은 단게적 일상 회복 방안) 검토가 가능한 전제"라고 부연했다.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의 접종 완료율은 약 85.0%다. 추석 전까지 인구 70%가 1차 접종을 마치면 18세 미만을 제외한 성인 인구 접종률은 8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추석 연휴(9월19일~22일) 전 18세 이상 80%가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고 가정하면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 6주 뒤인 10월 말에는 80%가 2차 접종까지 받는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정 청장의 발언과 관련해 "(정 청장은) '10월 말 접종 완료가 되면 적용을 검토 가능하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10월 말에 즉시 전략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전략 전환의 중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인 예방접종률 목표가 달성될 경우 해당 시점의 유행상황 등을 고려해 정확한 전략전환 시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변수가 없을 경우 실제 방역전략 전환이 가능한 시점은 접종 목표 달성 후 2주가 경과해 접종자들이 면역을 획득하게 된 이후이며 그 시기는 11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민들도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제6차 대국민 인식조사(신뢰수준은 95%에서 오차 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일상 속 코로나'로의 적절한 전환 시점으로 응답자의 52.4%가 '11월 말 전 국민 70% 이상 2차 접종 완료 시', 30.3%가 '9월 말 70% 이상 1차 접종 완료 시'라고 답했다.

중수본 역시 접종 완료 이후 중화항체가 형성돼 감염에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시기를 고려, 전 국민 70% 접종 완료 시점을 11월 말로 제시했다.

'정부가 말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어떤 모습이냐'는 질문에 정 청장은 "위험도에 따라 거리 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게 필요하겠다"라며 "실내 마스크 방역 수칙은 제일 마지막까지, 더 안전해질 때까지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미접종자가 상당히 있고 돌파 감염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거리 두기를 완화할 경우 안전한 행동인 실외 활동 등부터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3밀(밀집·밀접·밀폐)' 등 환경과 행동 위험도에 따라 원칙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