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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변이' 국내 유입 3건 확인 '비상'…델타 뛰어넘나

김도영 기자  2021.09.04 13: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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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변이,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첫 확인…40여개국에 전파
벨기에서 백신 접종한 7명 사망사례 나와…면역 회피 가능성
전파력·치명률 연구 필요…방대본 "면밀히 모니터링 중"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국내에서 해외입국발 '뮤(Mu)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뮤 변이는 아직 정확히 전파력과 치명률이 정확히 알려져있진 않지만 백신 회피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 3건의 뮤 변이 확진자가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5월 멕시코에서 입국한 1명과 6월 미국에서 입국한 1명, 7월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뮤 변이 확진자다.

뮤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B.1.621 계통 변이를 뮤 변이로 명명하고 '관심 변이(VOI)'로 등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인접국인 일본에서 뮤 변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뮤라는 이름은 12번째 그리스 문자(μ)에서 가져왔다. WHO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지역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차별을 불러올 수 있어 그리스 문자로 대체해 명명하고 있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확인된 뒤 남미와 유럽 등 약 4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세계 발생률은 0.1% 미만이나 콜롬비아 확진자의 39%, 에콰도르 확진자의 13%가 뮤 변이에 해당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WHO는 전파력과 증상, 백신 저항력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변이를 관심 변이와 '우려 변이'(VOC)로 구분하고 있다. 델타형을 비롯해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 변이가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됐다. 뮤 변이를 비롯해 에타·요타·카파·람다 등 5종이 관심 변이에 해당한다.
 

 

◇ 벨기에서 백신 접종한 7명 사망사례 나와…면역 회피 가능성

 

뮤 변이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면역 회피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는 7명이 뮤 변이로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지병이 있었지만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PHE)는 32건의 뮤 변이 감염 사례를 찾았다. 이 변이는 런던과 20대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양성반응을 보인 이들 중 일부는 백신을 1~2회 맞은 사람도 있었다.

뮤 변이가 어떻게 면역 반응을 피해 돌파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면역 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WHO는 “뮤 변이가 면역 회피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특성이 있는 돌연변이들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아직 전파력·치명률 연구 필요…방역당국 "면밀히 모니터링 중"

 

세계 각국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뮤 변이의 위험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뮤 변이가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 CNBC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뮤 변이를) 주목하고 있고 모든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당장 즉각적인 위협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백신 효능을 다소 떨어뜨리는 변이가 있다고 해도 백신이 여전히 지금 나오는 변이에 대해 꽤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WHO가 뮤 변이를 기타 변이 바이러스로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면밀한 감시를 수행해왔다. 다만, 뮤 변이의 전파력과 치명률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뮤 변이의 전파율과 치명률에 있어서는 현재 모니터링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라며 "세계보건기구, 기타 국가에서도 전파율과 치명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타 변이로 등록해서 현재 모니터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뮤 변이의 전파율과 치명률에 있어서는 현재 모니터링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라며 "세계보건기구, 기타 국가에서도 전파율과 치명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타 변이로 등록해서 현재 모니터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