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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샷' 기준 '면역 지속기간' 백신별로 조사한다

한지혜 기자  2021.08.31 09: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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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방역 당국이 4분기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앞두고 예방접종자들의 면역 지속 기간을 코로나19 백신별로 조사하고 있다.

추가 접종까지 간격 등은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항체가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9월 중하순이 지나 구체화될 전망이다.

31일 질병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질병청은 국내 예방접종이 시작(2월26일)된 직후인 3월부터 백신별로 예방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이후 중화항체가(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백신 접종 전과 후를 비교해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보려고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원하신 분들의 동의를 받아 의료기관들과 연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돌기(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 표면과 결합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역할을 맡는 면역 단백질로, 이 중에서도 감염을 무력화하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부른다.

중화항체 분석은 백신 접종자의 혈액을 채취하고, 실험실에서 이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켰을 때 감염을 억제하는 항체(중화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분석 작업은 백신별로 접종 주기에 따라 백신 접종 후 4주, 8주, 12주, 6개월, 12개월 등 간격을 두고 진행된다.

지난달 질병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러한 연구의 하나로 수도권 10개 의료기관 의료인 499명을 대상으로 한 중화항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동일 접종자와 교차 접종 대상자 간 중화능 등을 비교·분석했다.

현재는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항체가 분석 작업을 앞두고 있다. 9월이면 2월27일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3월20일부터 2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게 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 차에 면역력이 지속되는지 보려고 한다"며 "국내에선 9월부터 접종 완료 6개월 경과자가 나오기 때문에 분석 결과는 9월 중순이 넘어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정부가 4분기로 예고한 국내 추가 접종 시점을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본접종(얀센 1회·그 외 2회) 완료 6개월 이후 추가 접종하라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18~49세 1차 예방접종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4분기에 추가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가장 먼저 예방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등이 거론되며 면역저하자 등 다른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을 검토한다.

우리보다 추가 접종을 먼저 결정한 미국은 입원과 사망 예방 효과에 비해 접종 이후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시기를 고려,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 8개월이 지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추가 접종까지 간격을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질병청장)은 30일 추가 접종과 관련해 "현재는 기본적인 원칙이나 방향에 대한 것을 설정한 상황"이라며 "추가 접종 백신의 종류 그리고 간격 부분은 세부 시행계획을 현재 마련 중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정리가 되면 9월 중에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 접종과 관련해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건강한 성인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및 부스터샷 연구'와 '고령층 및 요양병원 입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및 부스터샷 연구' 입찰 공고를 냈다. 2개 연구 모두 현재 단독 응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