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상반기 1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말 잔액 기준 각 10.6%, 15.5%다. 연말까지 카카오뱅크는 20.8%, 케이뱅크는 2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곧 출범할 토스뱅크는 34.9%를 계획한 상태다.
중저신용대출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820점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말한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 10.2%, 케이뱅크 21.4%였다가 올해 3월 말에는 10.0%, 18.2%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이 지난 29일 현재 1조78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별 공급액은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한 뒤 지난 6월부터 차츰 증가세다. 중저신용대출 한도도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지난 6월 876억원, 7월 1140억원, 이달 29일 기준 2674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달 초에는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 중저신용 고객 전용 신규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그 결과 8월 한 달간 공급 규모는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잔액 비중도 늘었다. 지난 6월 말 중저신용고객 대출 잔액 비중은 10.6%였는데 이달 현재 12%를 웃도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스마트폰 소액결제정보 활용, 개인사업자와 카드가맹점 매출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특화모형 개발 등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상환능력 평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저신용 고객 유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중신용고객 대출이자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최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함께 중저신용대출 승인 구간을 기존보다 넓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중저신용 고객 대상 최대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1억원 늘리는 등 중저신용대출 강화를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서 효과가 점차 반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을 더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