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많은 자영업자 등이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어 대출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까지 늘어난 상황에 처한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벼랑에 내몰린 지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경기 회복세의 지속과 물가상승 압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려진 결정으로서, 15개월 만에 이뤄진 인상이다.
금리 인상이후 뉴시스와 이야기를 나눈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인상 조치까지 이뤄져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는 올해 안으로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한은이 내년 1분기까지 연 1~1.25%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다음달 말 종료를 앞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와 관련해선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7일 인사청문회에서 대출 상환유예 조치 등에 대해서 "최근 방역상황이 심각해지는 측면도 있어 이 부분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