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뛰어난 기지로 술에 취해 바다에 몸을 던지려던 20대 남자의 목숨을 건졌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새벽 1시 25분경 술에 취한 A(25)씨가 소래대교 난간에서 위험한 상태로 자살을 하겠다며 소란을 피우는 것을 목격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인근에서 목검문중이던 남동공단지구대 소속 순찰차량 2대가 현장에 출동해 발 빠른 초동 조치를 취하는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또한, 당시 현장에 출동한 권점문 경위 등 3명의 경찰관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119구조대와 인근 해경에 연락을 하는 등 A씨가 바다에 빠질 것을 대비한 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이에 완벽한 조치를 마친 권경위 등은 A씨에게 접근해 “젊은 분이 왜 그러시냐”며 대화를 유도하자 “나 같은 놈은 죽어야 된다”는 말을 되풀이 하는 A씨를 설득하며 달랬다.
A씨는 결국 20여분간 계속된 설득으로 스스로 경찰관의 손을 잡고 난간에서 내려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같이 경찰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뛰어난 기지가 25살 젊은 남자의 귀중한 목숨을 살렸다.
이에 대해 남동공단지구대 권점문 경위 등 3명의 경찰관은 “당연히 해야 할 소임을 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것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술김에 인생을 비관해 자살 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