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부가 어린이집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하는 '보육지원체계'를 도입한 후 아동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이 증가하고 보육교사 초과 근무 등 노동 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2시30분 한국보육진흥원과 '보육지원체계 개편, 그 후'라는 주제로 온라인 제1회 현장중심 보육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제1회 포럼은 종일반·맞춤반으로 운영하던 어린이집 보육시간을 모든 영유아에게 적용하는 '기본보육'과 추가 돌봄이 필요한 '연장보육'으로 구분한 지난해 3월 보육지원체계 개편 점검 결과와 향후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부모가 취업, 돌봄 등이 추가로 필요할 때만 12시간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었던 이전 보육체계와 달리 지난해 3월부턴 모든 아동에게 오후 4시까지 기본보육, 이후 연장보육이 제공되고 있다.
한국보육진흥원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연구 결과 3~9월 전체 67.1%인 2만4000여개 어린이집에서 4만2000개 연장 보육반을 운영했다. 전체 40%인 아동 47만3000여명이 연장보육 서비스를 이용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됐던 맞춤반이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 기본보육반으로 바뀌면서 오후 4시 이전 하원 비율은 61.4%에서 37.5%로 감소했다.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됐던 종일반의 경우에도 오후 5시 이전 하원 비율이 50.0%에 달했지만 연장보육 적용 이후 이 비율은 21.7%로 떨어졌다.
연장보육 아동은 오후 5시~5시30분 하원하는 비율이 19.6%로 높았는데 85.9%는 오후 6시30분 전에 하원했다. 기본보육 아동은 50.0%가 오후 4시 전에 하원했고 83.4%는 오후 5시 이전에 하원했다.
반면, 보육지원 체계가 바뀌면서 보육교사들의 초과 근로 시간은 11.5~21.6분 줄었고 휴게시간(9.8~12.9분)과 보육준비시간(3.3~5.8분)은 늘었다.
연장보육반에는 64.8% 비율로 전담교사가 배치됐다.
기본보육반 담임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어린이집 이용에 대한 부모의 만족도는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지만 연장보육 겸임 부담이 큰 것(5점만점 3.4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