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玄통일 “개성공단 통행차단 엄중 대응”

김부삼 기자  2009.03.15 17:03:03

기사프린트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15일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차단 조치와 관련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엄중하게 보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2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출·입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성공단사업의 본래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개성공단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은 현재 아무런 사정 설명없이 우리측 인원의 통행을 차단하는 것은 부당한 조치”라면서 “남북간 합의를 훼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 스스로 만든 법규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간 특수한 상황에서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투자기업들이 생산활동을 원활히 하는 것이 본래 개성공단의 취지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활동을 위해 오고 싶은 사람은 오고 가고 싶은 사람은 가는 자유왕래가 국제사회에서도 보편적으로 지켜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개성공단 사업이 한반도의 정치·군사·안보적 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제대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이 보장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개성공단 사업의 훼손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개성공단 사업이 차질을 입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현재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여러분들이 정부를 믿어주면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