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20명선 돌파는 45일 만
21명 중 9명은 타 지역 감염과 연관
20~30대 젊은 층 비율도 절반 육박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간 이동·접촉에 따른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명 선을 넘어섰다. 이는 45일만의 일이다.
전파 경위를 알 수 없는 감염 사례가 많고, 유흥주점·학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산발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1명(2981~3001번째 환자)이다. 광주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5일 이후 45일 만이다.
하루 확진자 두자릿 수는 이달 6일(11명) 이후 사흘 만이다. 지난달 일일 확진자는 평균적으로 4~5명 선이었다.
전날 발생한 광주 지역 확진자 21명 중 9명은 고향 방문 또는 수도권 확진자 접촉 등 타 지역과 연관성이 확인됐다.나머지는 학교·유흥주점·카페 등을 통한 지역 내 감염이 11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2981번째 환자는 휴가철을 맞아 광주와 고향인 전남 여수를 찾은 광주 2978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양성으로 판명됐다. 부산 6413번째 환자의 n차 감염 사례로 분류된다.
2985번째 환자도 부산 6332번째 확진자에 의한 연쇄 감염으로 추정되며, 광산구 모 고등학교 학생이다.
2988·2995번째 환자는 가족 사이이며, 서울 중랑구 2230번째 환자와 감염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2995번째 환자는 남구 모 초등학교 재학생이다.
2986·2994번째 확진자도 각각 서울 마포·강남구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992·3000번째 환자는 수도권 방문·소모임과 감염 접점이 확인됐으며, 2993번째 환자는 경기 평택에서 강원 홍천 지역 환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원어민 교사(광주 2931번째 환자)와 접촉, 격리 중 확진됐다.
지역 내 감염 확산도 잇따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방문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뒤 확진된 2983번째 환자를 시작으로, 그의 가족·지인 또는 동선 내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2983번째 환자의 가족인 2990번째 환자는 광산구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2997번째 환자는 2983번째 환자와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전남 영암에서 함께 골프장을 방문했다.
2998·2999번째 확진자는 2983번째 환자가 방문한 지역 내 카페 관련 종사자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지역민 4명(2984·2987·2989·3001번째 환자)이 선별진료소를 자진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유흥주점 2주 간격 선제 검사를 통해 종사자·지인 등 2명(광주2991번·2996번)의 감염도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유흥주점에 대해 영업 중지 행정 명령을 내린 뒤 접촉자 대상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2982번째 환자는 이달 2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뒤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21명 중 20~30대 젊은 층은 9명으로, 42.85%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휴가철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재확산 우려가 크다며, 지역 방문자의 선제적 진단 검사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에서도 전날 확진자 2명(1699~1700번째 환자) 모두 타 지역 접촉자다. 특히 1700번째 환자는 휴가철을 맞아 지역을 방문한 광주 2978번째 확진자를 통한 부산발 연쇄 감염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