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제조업, 마이너스 행진 이어오다 플러스로
全 종사자 석달째 증가세…숙박·음식 '부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국내 제조업 종사자 수가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제조업의 종사자는 36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366만4000명)보다 1만1000명(0.3%) 증가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1월(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 수는 수출 부진 등 추세적 성장 둔화 속에 증가폭을 축소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감소폭을 점차 확대하더니 지난해 6월부터 7만명대 감소세를 지속했다. 그 해 10월에는 7만9000명 감소하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들어 그 폭을 축소하며 지난달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는 최근의 수출 확대나 여러 가지 심리 개선으로 인한 소비 증가와 관련된 제조업의 (종사자) 증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지난달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6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1830만9000명)보다 35만명(1.9%) 증가했다. 지난 3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유지와 지난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교육서비스업(6만8000명) 등의 종사자 증가폭이 컸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3만7000명)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사업체 종사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상용직은 전년 동월보다 12만명(0.8%) 증가했다.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인 상용직은 지난 4월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등은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임시·일용직은 전년 동월보다 21만3000명(12.3%) 증가했다. 지난 4월(23만4000명) 역대 최대 증가폭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그 폭을 소폭 줄였다.
학습지 교사나 방문 판매원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도 1만8000명(1.6%) 증가하며 지난 4월(3만6000명)보다 증가폭을 축소했다.
한편 지난 4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세전)은 348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7000원(3.8%) 증가했다.
상용직은 366만5000원으로 4.2%, 임시·일용직은 172만4000원으로 2.6%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9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12.3시간(7.8%) 증가했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2일 증가한 영향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