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선비문화의 본향(本鄕)인 향교와 서원이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공간으로 역할하면서 지역 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는 사업 추진에 나선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에 산재해 있는 25개의 향교와 25개의 서원 대표자를 초청해 12일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근덕 성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에 관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인사말과 최근덕 성균관장의 축사에 이어 부산대 평생교육원 이현주 교수가 ‘향교·서원에서 응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시했으며, 도내의 향교·서원 중 우수한 운영사례를 알려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조남철 이천 설봉서원장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와 함께 경기문화재단 전통문화실에서 2009년 향교·서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대한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
향교와 서원은 향리(鄕里)의 미풍양속을 순화하는 교화기능과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능을 가진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상징으로 21세기 물질문명 성장에 비해 정신문화는 날로 피폐해지고 특히 청소년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심신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도민의 문화활동의 증가에 따른 건전한 지역 문화 활동 활성화와 향토의 특색 있는 문화공간 확보가 필요한 현실이다.
그동안 문화재의 범주(範疇)로 보호 대상으로만 여기고 유림과 후손들에 의해 사실상 방치되어 쇠락하고 있는 서원과 향교가 본연(本然)의 역사적 순기능을 회복하게 하여 주민의 삶과 연관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문화자산으로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유림지도자 초청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서는 31개 시·군의 향교와 서원의 개방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신청하는데 향교·서원 지도자의 추진의욕을 흥기시키고 향교 서원의 운영주체들의 자발적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