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자에게 실형을 선고받지 않도록 해주겠다 "며" 돈을 받은 경찰관이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성윤)는 12일 마약 범죄자가 실형선고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고 뭉칫돈을 받은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모 경찰서 소속 A경위(45)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해 2월~5월 사이에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검거된 B씨에게 "실형을 선고받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재판부에 'B씨를 통해 다수의 마약 범죄자를 붙잡았다'는 내용의 양형 참작자료를 제출해준 뒤 현금 1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또 지난 2006년경 마약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B씨를 수차례에 만났으면서도 B씨를 검거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