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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윤희숙,경제학자 후광 업은 정치선동...안타깝다"

홍경의 기자  2021.06.07 1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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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기본소득 비난, 이재명과 설전 벌여 위상 높이려는 것"
"이해찬, '이재명 지원설'? 정황상 판단해달라"…사실상 긍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계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최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두고 거세게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 "박사 출신 경제학자인데 지금은 경제학자의 후광을 업은 정치선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이재명이라는 여권 1위 주자와 함께 설전을 벌여서 본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윤 의원은 이 지사가 아브지히트 바네르지·에스테르 뒤플로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를 언급하며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 두 교수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과 정반대의 주장을 한다며 '알며서 사기치는 것이냐'고 이 지사를 거세게 비난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정말로 윤 의원께서 그 책을 읽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뒤플로 교수는 기본적으로 보편적 기본소득 주창론자이고, 선별적 기본소득에 대해 낙인효과, 비용의 증대 등을 항상 언급하시는 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울트라 기본소득이라는 개념도 도입해 선진국이라고 해도 최소한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씀도 하셨다"며 "윤 의원이 (책의) 한 문단만 보고 과잉반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심소득' 유승민 전 의원이 '공정소득' 개념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기본소득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소득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 부분 호응하고, 다양한 이슈들이 전개되는 마당에 오 시장이나 유 전 의원도 이에 편승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복지정책도 상당히 궁색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 위기를 느꼈기 때문에 그런 복지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토론에는) 지금 응할 타임이 아니다. 일단 본선에도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한다는 설과 관련해선 "정황상 판단해달라"며 사실상 긍정했다.

 

그는 '이 대표의 지원을 부인하지 않는 발언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두 사람 간) 긴밀하게 논의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이야기할 수도 없다. 정황상 국민들이 잘 판단해달라"며 구체적인 답은 피했다.

 

그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 지사를 돕느냐는 물음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 일체 검토를 안 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부 주자의 의견인데 논의하는 것 자체가 당에 분란을 자초하고, 또 한 번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원칙 없는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이어 "어느 주자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가 정한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곰곰이 생각해보면 경선연기론에 실익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