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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진·신흥 재개발지구 투기 의혹…LH 경기본부 압수수색

홍경의 기자  2021.05.31 23: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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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 성남지역 재개발지구 일대에 LH 직원들이 부동산 투기한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대장 송병일 경무관)는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LH 경기지역본부와 전·현직 직원 10명의 근무지와 주거지, 부동산업자 2명 주거지와 사무실 등 총 28곳에 수사관 58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LH 전·현직 직원들이 현재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성남 수진1·신흥1구역 일대에 투기한 혐의와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현직 직원 9명과 전직 직원 1명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동산업자 2명과 해당 재개발지구 일대에 빌라와 주택 40여 채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동산은 80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가족 명의를 동원해 여러 채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말께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라 수진1·신흥1구역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한 바 있다.

 

LH는 해당 재개발 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총 9200가구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이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투기 혐의로 적발되는 부동산에 대해 몰수보전 등 환수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친형이자 안성시청 5급 공무원인 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안성시청 4개 부서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씨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015년 5월 아내 명의로 안성시내 공원부지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있던 부지를 사들인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로부터 6개월 뒤 안성시는 해당 부지에 대해 ‘장기간 공원조성이 되지 않았다’며 개발 제한을 풀었고, 이후 시세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관련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